올림픽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시상식인데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들을 맞을 시상대와 시상용품, 시상 의상이 공개됐습니다.
어떤 모습일지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웅장한 음악과 함께 청색 홍색 개량 두루마기를 걸친 선남선녀들이 입장합니다.
평창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들에게 메달과 선물을 전달할 시상요원들입니다.
태극기의 빨간색과 파란색을 입힌 한복 형태의 상의에 눈꽃과 한글 디자인을 새긴 흰색 하의를 입었습니다.
머리엔 전통 겨울 모자인 풍차를 썼습니다.
▶ 인터뷰 : 금기숙 / 홍익대 패션학과 교수
- "저고리라든가 두루마기라든가 이런 한국적인 의상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풀이하려고 노력했고요."
메달리스트들이 오를 시상대는 기와지붕을 형상화했습니다.
알록달록한 단청을 덮은 하얀 눈 위에 선 느낌입니다.
시상식은 경기장에서 시상품만 전달하는 약식과, 올림픽 프라자에서 메달 수여와 국가 연주가 이뤄지는 공식으로 2차례씩 진행합니다.
1차 시상품은 조선시대 임금이 장원급제자에게 수여하던 어사화를 씌운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공식 시상식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로 평창 설산을 형상화한 시상품이 수여됩니다.
소치가 짧은 치마를 입은 모델, 베이징이 몸에 붙는 치파오로 눈길을 끌었다면 평창은 가장 한국적인 영감으로 세계인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