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는 올해도 국내외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는데요.
내년엔 더 강해집니다. 막강한 후원을 업고 말이죠.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방가구 넥시스가 여자 골프단을 창단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승씩 올린 박유나와 최혜정 등 6명의 선수로 구성됐습니다.
후원사가 없던 두 사람은 물론 2부 투어와 아마추어 선수까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습니다.
동부건설도 올 시즌 최종전 우승자인 지한솔과 박주영을 영입하는 등 창단 준비를 마쳤습니다.
올해 KLPGA에 가세한 팀만 5개.
전체 팀 수는 30개를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많은 선수가 안정되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박유나 / 넥시스 골프단
- "시합도 많아지고 멋진 스폰서도 저희를 후원해 줘서 고마워요. 저희는 힘을 북돋워서 좋은 실력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미국 LPGA에서 올해 15승이나 올린 해외파 선수들도 내년 더 큰 날개를 답니다.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의 소속사 L&P 코스메틱과 제약회사 휴젤이 새로운 대회 주최사로 뛰어듭니다.
33개 대회 중 6개를 한국 기업이 후원하게 됐습니다.
국내 최강자였던 고진영이 LPGA로 진출하고, 2년마다 열리는 국가 대항전 'UL인터내셔널크라운'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등 LPGA를 뒤흔드는 한국 바람이 내년엔 더 거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