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핫코너’라는 표현답게 2018시즌에도 뜨거울 KBO리그 3루 포지션이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그 중요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3루수. 10개 구단 모두 충분히 신경 쓰고 있는 포지션이다. 구도 상으로 봤을 때 2018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유지될 듯한데 미세한 변화도 있다.
우선 kt는 주인이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 미국 유턴파 황재균을 영입하며 자리를 채웠기 때문. 윤석민, 정현, 심우준 등 기존 카드가 있지만 여러모로 공격에서 더 극대화된 전략이 필요했던 kt이기에 황재균의 가세는 중심타선 및 3루수 포지션의 파괴력을 더하기 충분하다. kt 전력상 황재균의 3루수 역할은 고정될 예정. 이에 따라 윤석민은 1루로, 정현도 유격수에 더 집중할 전망이다.
↑ kt에 합류한 황재균(사진)이 2018년 KBO리그 3루 구도에 변화를 일으킬까. 사진=MK스포츠 DB |
롯데는 여럿 후보가 경쟁 중이나 마땅한 주전 감을 속단하기 이르다. 황재균의 공백이 생긴 뒤부터 신본기를 비롯해 김동한, 황진수 그리고 문규현과 번즈까지 분담했으나 확실한 주전감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 일단은 번즈가 2루수에 집중할 가능성이 큰 상태이기에 내년에는 신본기-김동한-황진수 세 선수가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2018년 신인 한동희도 3루수가 주 포지션이기에 떠오르는 다크호스다.
NC는 박석민의 활약여부가 변수다. 2015시즌 종료 후 NC와 4년간 96억원이라는 대형계약을 맺은 박석민은 2017시즌 부진 속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때는 선발에서 제외된 적도 있었다. 모창민과 노진혁 등 경쟁자들이 일단은 3루가 아닌 지명타자와 유격수 등 다른 포지션에서 경쟁할 것이 유력하지만 박석민의 기량회복 속도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
↑ 박석민(사진)과 같이 부진한 지난 시즌을 보낸 스타플레이어 3루수의 2018시즌 결과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베테랑 이범호가 있으나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한 수비범위 등의 우려요소가 있다. 백업 김주형과 최원준 같은 기대주의 활약이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