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종합격투기 세계 1위 단체 UFC의 전직 챔피언이 동참한다.
‘삼성전자’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젠팅 파트너 업무를 대행하는 ‘제일기획’은 7일 “제2대 UFC 여성 스트로급(-52㎏) 챔피언 요안나 예제이치크(30·폴란드)가 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성화봉송을 한다”라고 밝혔다.
UFC 현역선수의 올림픽 성화봉송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대회 당시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42·브라질)가 최초로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2번째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포함 3박 4일 방한일정을 소화하는 제2대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제이치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요안나 예제이치크 공식 SNS |
2년 전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는 2006 남아메리카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07 팬아메리칸게임 준우승이라는 아마추어복싱 +91㎏ 경력을 인정받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봉송자 선정이었다.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종합격투기 업적으로만 성화봉송을 하게 됐기에 UFC로선 더 큰 의미를 부여할만하다. UFC 챔피언 출신 현역 파이터가 올림픽 성화봉송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격투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제2대 프라이드 +93㎏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2·러시아)가 조국에서 개최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한 것이 최초다.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삼성전자 폴란드 법인 추천으로 6일 한국을 찾았다. 현지 포털사이트 ‘가제타’는 자체기사를 통하여 “요안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포함 3박 4일의 방한일정을 소화한다”라면서 “이후 귀국하여 휴식을 취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UFC 재기전을 논의한다”라고 보도했다.
방한 둘째 날인 7일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서울특별시 경복궁을 찾았다. 한국에 초청한 삼성 측은 같은 날 경기도 용인시의 호암미술관 및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UFC 새해 첫 공식랭킹에서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여성 스트로급 1위로 평가됐다. 타이틀 6차 방어에 2017년 11월 4일 실패하긴 했으나 복귀전에서 강자를 압도하면 종합격투기 14승 1패라는 인상적인 전적 때문에라도 다시금 정상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