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스테판 커리가 프로풋볼(NFL)팀 캐롤라이나 팬터스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커리는 9일(한국시간) 덴버 너깃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마친 뒤 '머큐리 뉴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향팀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팬터스의 연고지 노스캐롤라이나주가 고향인 커리는 어린 시절부터 팬터스를 응원해왔다. 지난 2016년 2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슈퍼볼에서는 팬터스 선수단 입장 때 '킵 파운딩'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징을 치며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 지난 2016년 2월 50회 슈퍼볼에서 고향팀 캐롤라이나를 응원하고 있는 커리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커리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자신의 금액을 투자, 공동 구단주의 일원이 되는 것은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그는 "샬럿을 오가면서 매일 회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구단주 그룹에 필요한 가치를 더하는 역할을 하고싶다"며 구단 운영에는 참가하기 어렵겠지만 구단을 대표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커리가 팬터스 구단주 그룹의 일원이 된다면 그는 NFL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구단주가 될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전통을 깰 수 있는 기회다. 안 될 게 뭐가 있는가? 아주 파워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생
팬터스는 팀 창단을 주도한 제리 리차드슨 구단주가 구단 매각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NFL 역사상 두번째 선수 출신 구단주인 리차드슨은 구단 직원들을 상대로 외설적인 언행을 한 것이 밝혀진 이후 구단 매각을 발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