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최두호 복귀전 패배 전 대회사 공식 SNS에 게재된 사진 |
UFC 최두호 복귀전 패배 후 입지축소는 이미 시작됐다. 잠재적인 대권후보에서 ‘보기 좋은 경기를 하는 선수’로 대우가 바뀌었다.
최두호는 15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2라운드 2분 36초 만에 제러미 스티븐스(미국)의 펀치 및 팔꿈치를 맞고 TKO 패배를 당했다. 데뷔 3연승 후 2연패라는 롤러코스터다.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최두호 다음 상대 후보군을 거론했다. 2018년 제1회차 UFC 공식랭킹 기준 페더급(-66㎏) 8위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가 포함된 것은 긍정적이나 ‘폭발적으로 치고받는 경기가 기대된다’라는 이유 때문이다.
‘블러디 엘보’는 최두호 차기 대진으로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22 라이트급(-70㎏) 토너먼트 준우승자 아르템 로보프(러시아)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역시 이유는 ‘재밌는 대결이 될만한 잠재력이 있다’였다.
아르템 로보프는 UFC 최고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훈련팀 동료로 유명해졌다. 최두호와는 최근 페더급 2연패라는 처지가 같다.
‘블러디 엘보’는 UFC 4연승 후 2연패에 빠진 제이슨 나이트(미국)와 최두호의 경기를 추천하기도 했다. 둘의 공통점으로 “팬들이 좋아하는 유망주였으나 (실제보다) 위상이 너무 급조된 감이 있었다”라고 꼬집은 것은 곱씹을만하다.
최두호-제이슨 나이트에 대해 ‘블러디 엘보’는 “둘 중 1명에게는 구조선을 탈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면서 “하드코어 팬들을 흥분시킬만한 대진”이라고도 설명했다.
‘블러디 엘보’가 최두호-제이슨 나이트
최두호와 제이슨 나이트가 거침없는 연승을 구가할 때 매료된 종합격투기 팬들은 2연패 후 어떤 기분이었을까를 생각하면 섬뜩하기까지 하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