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북한 선수는 5~6명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선수단 규모를 10명 정도로 합의한 남북 대표단은 최종 승인을 받으러 IOC 본부로 떠났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회담을 이끄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한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5~6명을 추가하는 것으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참가가 확정된 피겨스케이팅 페어 외에도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도 출전시켜 총 4종목 10명 안팎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간 합의된 내용은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4자 회담에서 확정됩니다.
우리 쪽 대표로 참석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행이 오늘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출국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범 /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 "남북 간에 합의된 선수 숫자는 IOC가 정하는 기준에 따른다고 돼 있기 때문에 IOC와 협의해야 합니다."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적극적이지만 다른 참가국과 협회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IOC 선수위원
- "평창올림픽이 성공하는 데 저희가 다 한마음이기 때문에 한마음을 담아서 회담 잘하고 오겠습니다."
북한 측 대표인 김일국 체육상과 장웅 IOC 위원도 중국 베이징을 거쳐 로잔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한반도기 사용 문제 등도 최종 결정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