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9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는 어떤 모습일까?
BBWAA의 명예의 전당 투표는 미국 프로스포츠 명예의 전당 입성 심사 중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75%의 지지율을 넘겨야 하는데 여기에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외적인 요소들도 고루 반영된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 이후 5년이 넘는 선수들 중 BBWAA의 자체 심사를 통과한 선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인 셈.
↑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침내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갖춘다. 사진= MK스포츠 DB |
가장 주목받는 이는 마리아노 리베라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기록인 652세이브를 올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클로저로 남아 있는 선수다. 앞서 트레버 호프먼이 2년 연속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는데 리베라는 첫 해 입성도 가능해 보인다.
로이 할라데이는 또 다른 첫 해 입성 후보다. 지난해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두 팀에서 뛰며 사이영상 2회, 다승왕 2회를 차지했다. 2010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노 히터를 기록하기도 했다.
↑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할라데이는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에 오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새로 등장하는 이가 있다면, 나가는 이도 있다. 에드가 마르티네스, 프레드 맥그리프는 2019년이 후보 등극 10번째 해로 이번에도 75% 득표율을 넘기지 못하면 명예의 전당 후보 명단에서 사라진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