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키시 꺾고 UFC 첫 승!…"3라운드에 KO노렸다"
한국인 여성 파이터 김지연(27)이 UFC에 진출하고 첫 승을 따냈습니다.
김지연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 샬럿 유나이티드 스테이드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7 언더 카드 네 번째 경기 저스틴 키시(29, 미국)와 여성 플라이급 맞대결에서 3라운드 종료 2-1(29-28, 28-29, 30-27)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김지연은 복싱 동양 챔피언 출신으로 6승 2무 무패 전적으로 올해 UFC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펼친 옥타곤 데뷔전(여성 밴텀급)에서 루시 푸딜로바에게 0-3으로 판정패했습니다.
김지연의 리치는 180.5cm로 162.5cm인 키시를 압도합니다. 김지연은 옥타곤을 크게 돌며 원거리에서 공격을 노렸습니다.
또, 키시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주먹을 뻗어 공격에 나섰고 소나기 펀치에 김지연은 받아치는 전법으로 맞섰습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확실한 우위가 없었다고 판단한 김지연은 3라운드에 KO를 노렸습니다. 김지연이 키시의 얼굴을 강하게 공격하자 키시가 움츠러들었고 키시의 얼굴엔 코피가 났습니다.
판정에서 저지 3명 가운데 2명이 김지연의 손을 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30-27을 채점했습니다. 사실상 김지연이 1, 2, 3라운드를 모두 이겼다고 본 것.
김지연은 2016년 11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승리를 얻었고 통산 전적은 7승 2무 1패. 김지연과 반대로 여성 스트로급에서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린 키시는 2번째 패를 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