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우규민, 백정현, 최충연이 일본 오키나와가 아닌 대만 타이중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삼성 1군 선수단은 오는 31일 오전 오키나와로 건너가 이튿날부터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43명의 선수 중 우규민, 백정현, 최충연의 이름은 빠졌다. 이들은 2군 선수단과 함께 2월 3일 타이중으로 이동한다.
우규민, 백정현, 최충연은 명가 재건을 꿈꾸는 삼성의 마운드 핵심 자원이다. 그들이 오키나와가 아닌 타이중으로 가는 것은 배려 차원이다.
↑ 백정현. 사진=김영구 기자 |
시즌 막바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들이다. 삼성은 “컨디션 점검을 위해 2군 캠프부터 합류한다”라고 설명했다.
2군 캠프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면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2년부터 육성 강화를 위해 2군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대만에 캠프를 차리면서 선수단 이동이 용이했다. 대만의 타오위안공항과 오키나와의 나하공항의 비행시간은 평균 1시간30분에 불과하다.
한편, 삼성 1군은 오키나와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주장 김상수를 비롯해 윤성환, 박한이, 장원삼, 구자욱, 박해민, 심창민 등 주요 선수가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 최채흥, 양창섭
2월 15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을 시작으로 총 10번의 연습경기도 갖는다. NPB리그 팀과 4번, KBO리그 팀과 6번의 연습경기로 실전 경험을 쌓는다. 삼성은 모든 캠프 일정을 마친 뒤 3월 9일 귀국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