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기쁨이 교차하는 올림픽, 그 드라마는 벌써 시작됐습니다.
어떤 선수는 극적으로 평창행 막차를 타고, 또 어떤 선수는 4년 준비가 물거품이 되고.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림픽 엔트리 마감 일주일 전까지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의 고국행을 의심한 이는 없었습니다.
안현수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IOC의 한마디에 고국에서 스케이트를 벗겠다는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안현수 / 쇼트트랙 선수
- "저는 그저 IOC가 왜 저의 올림픽 출전을 막았는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는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내는 드라마를 썼습니다.
부상 여파로 미국 국가대표 2차 선발전까지 4위에 머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선발전에서100점 만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하며 순위를 뒤집었습니다.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들도 울다 웃었습니다.
노선영이 우여곡절 끝에 회생한 데 이어,
'제2의 이상화'로 주목받는 김민선도 지난해 10월 이상화의 주니어 세계기록을 0.03초 앞당기고도 대회 주최 측의 도핑 검사 누락 실수로 기록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어제(29일) 극적으로 구제됐습니다.
평창행 티켓을 두고 벌어진 반전의 반전
눈물과 환희의 올림픽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