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안현수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러시아 스포츠선수 중 제일가는 스타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맥라렌 보고서’에 연루된 러시아의 대표적인 체육인으로 알렉산드르 줍코프(봅슬레이)와 안현수(쇼트트랙)를 꼽았다.
2016년 러시아의 국가적인 금지약물 복용후원을 고발한 ‘맥라렌 보고서’는 세계를 경악시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리포트의 신빙성을 인정하여 러시아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외했다.
↑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자격을 잃은 안현수가 2016-17 ISU 4차 쇼트트랙월드컵 1500m 예선 통과 후 숨을 고르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맥라렌 리포트’ 기재 선수는 올림픽 출전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참가를 희망하는 러시아 선수는 도핑 문제에서 결백함을 입증한 후 ‘러시아 출신 체육인’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다.
알렉산드르 줍코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러시아선수단 기수를 맡은 국민 영웅이다. 해당 대회 2인승·4인승 봅슬레이 종목에 파일럿으로 모두 출전하여 조국에 금메달 2개를 안겼으나 ‘맥라렌 보고서’ 여파로 2관왕이 무효가 되고 말았다.
2014년 10월 은퇴한 알렉산드르 줍코프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과는 무관하다. ‘뉴욕타임스’는 안현수를 이번 대회 불참 러시아 선수 중 안현수를 최고 거물로 본 것이다.
안현수는 1월 23일 러시아체육부가 IOC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자격 박탈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한 대상선수 39인에서 제외됐다.
CAS는 1일 “올림픽 출전권 영구상실 러시아 39명 중에서 28인
물론 항소 명단에 없는 안현수와는 무관한 결정이다. 동계올림픽 금6·동2로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되지만 이대로라면 ‘평생 참가권 박탈’로 올림픽 경력을 마감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