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1호 국가대표 선수 김광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최근 대한스키협회가 국제스키연맹(FIS)에 평창동계올림픽 최종 출전 명단을 제출하면서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로 김광진 선수의 이름을 제외, 결국 김광진 선수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돼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이에 소치 올림픽 이후에 지난 4년간 자비까지 보태며 우리나라 선수 중 유일하게 자력으로 이 종목 출전권을 따낸 김광진 선수에게 협회의 배려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김광진 사진=김광진 SNS |
현재 김광진 선수는 수술 2주 후 목발 없이 보조기를 떼고 걸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빨랐다. 당사자는 물론 트레이너들은 경기 당일 완주와 호성적도 가능하다고 판단해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해왔다.
김광진 선수는 “한 마디 얘기도 없이 일사천리로 결정하고, 직접 찾아와 통보한 것도 아니었다. 외국인 코치를 통해 평창에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는 허무함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가 미리 출전권을 포기할 이유가 없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내가 자력으로 따낸 출전권이라면 협회가 이를 함부로 처리했다고 오해를 하지 않겠느냐. 공식 연습일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그때 포기해도 늦지 않은데, 뭐가 급하다고 미리 출전 명단에서 내 이름을 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광진 선수의 부친 김정호 씨 역시 “4년간 올림픽만 바라본 광진이에
앞서 김광진 선수는 올림픽 출전 기준인 FIS 포인트(50점), 월드컵 랭킹 30위를 훌쩍 넘는 성적으로 평창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