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류윤식(29·삼성화재)의 스파이크 서브는 인상적이다. 시도 후 코트에 ‘철퍼덕’ 주저앉는다. 그만큼 혼신의 힘으로 때린다는 방증이다.
류윤식은 2일 우리카드와의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서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8득점 중 서브 에이스가 3개였다. 김형진(4개)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많이 기록했다.
류윤식은 2일 현재 세트당 평균 서브 0.21득점을 올렸다. V리그 전체 14위다. 팀 내에서는 박철우(0.24개) 다음이다. 외국인선수 타이스(0.19개)보다 위다.
↑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는 류윤식.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류윤식은 서브 범실도 적은 편이다. 450번 시도해 범실 50개를 기록했다. 9번 중 1번꼴이다. 세트당 평균 0.2개 이상 기록한 선수 14명 중 가장 적다.
류윤식은 혼신의 강서브에 대해 “공격에서 못다 한 한(恨)을 서브로 푼다”라며 웃었다. 류윤식은 우리카드전에서 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5.93)보다 높았으나 전반적으로 공격 비중이 높지 않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10득점이다. 대신 그는 수비 부문 전체 1위(세트당 5.84)다.
농담이 섞인 발언이다. 류윤식이 생각할 때, 자신의 서브가 팀이 치고 나갈 수 있는 타이밍이다. 그는 “내가 서브할 때 블로킹 라인이 가장 좋다. 그래서 연타보다 강타다. 서브에 집중도 정말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꺾고 승점 2를 챙겼다. 3위 대한항공과 승점차는 7이다. 그러나 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차도 6이다. 바짝 힘을 내야 하는 시기다.
류윤식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체력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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