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서울 삼성 이관희(30)가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팀 승에 발판을 놨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고양 오리온전에서 80-79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관희는 이날 3점슛 4개를 던져 4개를 다 성공시키는 등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이관희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여유있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힘들게 이겨서 아쉬웠던 경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좋은 활약 하고 팀이 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말에는 그는 “최근 후배들이 잘해줬다. 나도 도와서 팀 승리에 기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후배들 보양식이라도 사주도록 하겠다”라며 웃었다.
↑ 서울 삼성 이관희.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부상 중인 문태영-김동욱의 부재 중에도 후배들의 활약 돋보인다는 질문에 “장민국이나 이동엽, 천기범은 팀의 미래가 맞다. (문)태영이 형이나 (김)동욱이 형은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다. 나는 현재라고 생각한다. 중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애들이 착해서 잘 따라와준다. 그런 밝은 분위기가 경기장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
이날 승리로 삼성은 6강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관희는 “위에 팀들이 져야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 해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운이 따르면 좋겠지만,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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