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히딩크'라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습니다.
박 감독은 코치진과 선수 간에 신뢰가 있었기에 기적을 쓸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변방의 베트남을 동남아 축구 사상 처음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화려하게 귀국했습니다.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며 현지에서는 영웅이 됐고, 베트남 정부로부터는 3급 노동훈장까지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겐 축전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이란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베트남 대표팀 감독직에 임하겠습니다."
부임 3개월 만에 기적을 쓸 수 있었던 건 동행한 이영진 코치와 함께 베트남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인 덕분입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 "선수와 코치진 간에 신뢰와 믿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고."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한국과 맞붙을 수도 있는데, 양국 모두를 위해 지금껏 해왔듯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 "제 조국을 사랑하고, 또 베트남 감독이라면 한국을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