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남북 단일팀의 북측 기수는 여자 아이스하키 황충금으로 정해졌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개막하는 9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각국 선수단 개회식 기수 명단에 공동입장하는 남북한의 기수로 원윤종과 황충금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9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은 개회식에서 맨 마지막인 91번째로 한반도기를 앞세워 함께 입장한다. 앞서 남측은 봅슬레이 원윤종을 기수로 선정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기수의 남측 기수인 봅슬레이 원윤종. 북측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황충금이다. 이번 남북 공동입장은 남남북녀(南男北女) 조합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첫 남북 공동입장을 했던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정은순과 북한 남자 유도의 박정철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입장한 뒤 남북한은 공동 입장 때 남자와 여자 선수가 차례로 교차해왔다.
가장 최근 공동입장을 한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오재은(알파인스키)-리금성(남자아이스하키)의 '남녀북남' 조합으로 공동기수를 맡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이번
북측 여자 기수인 황충금은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 팀의 수비수로, 이번 평창 올림픽에는 35명(한국 23명, 북한 12명)으로 구성된 남북한 단일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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