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임효준(22·한국체대)의 금메달은 예견된 것일까. 적어도 임효준은 좋은 느낌이 있었다.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그리고 첫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임효준의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첫 메달이자 첫 금메달이다.
↑ 임효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임효준은 예선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긴장을 많이 했던 그는 예선 통과 이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예선을 마치고 자신감을 얻었다. 코치님께 ‘결승에 가면 웬지 사고를 칠 것 같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정말 사고를 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효준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내가 첫 번째더라.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대로 골인하면 1등인만큼 죽기 살기로 달렸다”라고 했다.
임효준은 영광을 팀에 돌렸다. 그는 “내가 시상대 맨 위에 섰지만 모두 다 팀 덕분이
임효준은 첫 금메달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500m, 1000m, 5000m 계주가 남아있다. 오는 22일 마지막 경기를 하는데 끝까지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