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세라 머리 감독이 2차전 각오를 밝혔다.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는 12일 오후 9시 10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2차전 단일팀-스웨덴이 열린다. 한반도기를 국기로 아리랑을 국가로 사용하는 남북단일팀은 10일 스위스와의 1차전은 0-8로 졌다.
여자아이스하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표팀은 하계대회 포함 올림픽 첫 남북단일팀으로 구성됐다. 세라 머리 감독은 스웨덴전 대비훈련 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B조 2차전은 정치인이나 다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면서 “이번엔 단지 하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세라 머리가 스웨덴과의 B조 2차전 대비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1차전 단일팀-스위스에는 VIP들이 운집했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자리했다.
북한 국가원수 출신으로는 처음 한국을 찾은 김영남 위원장은 강릉 관동하키센터 귀빈석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환담하며 외신카메라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친동생 김여정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1차전 단일팀-스위스를 관람했다. 故 김일성 직계친족을 뜻하는 일명 ‘백두혈통’ 일원으로는 첫 방한일정을 소화했다.
남북단일팀 세라 머리 감독은 “경기장 모두가 응원한다는 것은 압박감이 될 수도 있다”라면서 “부감 같은 감정적인 문제를 떨쳐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무대 공포증’이라는 비유도 있었다.
세라 머리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1차전 단일팀-스위스에 대해 ‘방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 등의 표현을 쓰기도 했다.
“우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1차전 남북단일팀-스위스가 시작되기 전까지 현장에 자리한 정치인들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후에도) 선수들에게 말하지 않았다”라고 돌이킨 세라 머리 감독은 “그들은 이미 심리적인 긴장과 부담을 받고 있으므로 (경기에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더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에 참가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하루 만에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영남 위원장 및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에 의해 또 세계적인 화제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라는 것이 세라 머리 감독의 회상이다.
2018 평창
스웨덴은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입상을 경험한 5개 국가 중 중 하나다. 대회 통산 은1·동1을 획득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