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첫 올림픽 설상 종목 메달에 도전했던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최재우(24)가 아쉬운 실격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최재우는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두 번째 점프 후 착지를 하다가 넘어져 실격됐다. 이날 앞서 열린 2차 예선에서 81.23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할 때까지만 해도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에 치명적인 실수였다.
2차 결선 지적 1차 결선에서도 78.26점으로 20명 가운데 10위로 12명이 겨루는 2차 결선까지 안착했으나 최종 결선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착지 과정에서 결국 몸부터 떨어졌다. 충격은 커 보였다. 한쪽 다리의 스키가 빠질 정도였다. 최재우는 아쉬운 듯 한참 일어나지 못하면서 부상이 우려됐다.
↑ 재우그랩을 선보이는 최재우. 사진=ⓒAFPBBNews = News1 |
최선을 다한 최재우에게 격려 메시지가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다치지 않았으면 됐다” “우리 마음 속에선 금메달이다” “아직 젊으니 괜찮다. 4년 뒤에도 응원하겠다” 등의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하지만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최재우는 SNS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2014년 1월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진짜 여신이었다”는 멘트를 남겼고, 이후 손연재의 동영상에 “아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진이 있지만 나는 이게 더 좋다”라고 언급한 게 문제가 됐다.
최재우와 손연재는 같은 소속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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