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에서 3연패로 탈락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북 단일팀은 18일부터 5∼8위 순위 결정전 2경기를 치른다. 아직 올림픽 첫 승의 기회가 2번 남은 셈이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첫 승리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16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이 끝난 뒤 만난 머리 감독은 "오늘은 스케이터 21명이 훈련했다"며 "최지연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 그에 대한 보상의 의미로 1라인에 넣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단일팀은 이날 훈련에서 박종아-이진규(그레이스 리)의 기존 1라인 공격진에 최유정 대신 최지연을 넣어 새로운 조합을 맞췄다.
단일팀은 스위스-'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경기 패자와 오는 18일 5∼8위 순위 결정전 첫 경기를 치른다.
머리 감독은 "스위스는 뛰어난 조직력을 갖춘 정말 좋은 팀이다. 우리가 OAR와 붙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OAR가 단일팀에 크게 앞서고, 스웨덴-핀란드전 패자와 맞붙는 일본의 승리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7∼8위 결정전은 단일팀과 일본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머리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승리를 원한다. 밖에서 보기에는 부담이 덜어졌다고 볼지 모르지만, 우리 내부에서는 여전히 승리를 갈구한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일본과 재대결하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일본과 또 붙고 싶다. 지난 14일 일본전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곧바로 또 한 번의 기회를 원했다. 라커룸 분위기도 그랬다"며 "물론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특히 일본과 또 한 번의 대결을 희망한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 [올림픽] 훈련지도하는 단일팀 머리 총감독 (강릉=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한 남북 단일팀 새러 머리 총감독이 16일 낮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단일팀은 18일부터 열리는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 |
↑ [올림픽] 훈련하는 남북단일팀 (강릉=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한 남북 단일팀이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16일 낮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아래 왼쪽부터 박예은, 정수현(북한), 박채린. 2018.2.16 c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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