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서이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노렸던 남자쇼트트랙 1000m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 4년 후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동메달 획득도 그에겐 기쁜 일이었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준결승 및 결선이 치러졌다. 결승에 임한 서이라는 넘어지는 불상사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서이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인터뷰에서 “금메달은 아니지만 4년을 기다렸다”라면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 서이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 3위 확정 후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2017년 서이라는 남자쇼트트랙 1000m에서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과 동계아시안게임을 제패했다. 쇼트트랙은 아시아선수권이 존재하지 않고 2014-15시즌 월드컵 1000m 우승도 경험했기에 남은 것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이라는 “넘어지면서 우승과 멀어졌지만, 그럭저럭 순위는 끌어올렸다. 솔직히 자랑스럽진 않았다”라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 결선 직후를 회상하면서 “그러나 이내 ‘동메달을 얻었다’라고 생각을 바꿨다. 나 자신에 긍지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통계회사 ‘그라세노터 스포츠’는 12일 올림픽정보서비스(OIS)에 제공한 2018 평창동계올
쇼트트랙은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전년도 세계선수권 1000m 우승자의 금메달은 1998 나가노올림픽 김동성이 유일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