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김아랑 “잘 견뎌온 나를 칭찬해”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23)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아랑은 지난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메달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그는 환하게 웃었다.
트라우마도 이겨내고 빙판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 전국동계체전 여자 3000m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날에 베여 왼쪽 얼굴 부위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보통 트라우마에 시달리기 마련이지만 김아랑은 이겨내고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 최민정과 김아랑.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4위를 했음에도 만족할 수 있는 후회 없는 경기였다고 웃으며 1위를 한 최민정을 다독이는 모습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의 일상을 공유한 김아랑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두 번째 올림픽. 이 순간까지 오기 정말 힘들었지만 잘 견뎌온 내가 나를 칭찬해” 하며 오륜기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최민정 심석희와 함께 오는 20일 오후 7시 여자 1000m 예선에 출전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