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민유라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를 계기로 얻은 인기는 대중의 짐작보다 더 대단했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1라운드(쇼트 댄스)에서 61.22점을 받아 20일 진행되는 2라운드(프리댄스) 출전권을 얻었다.
민유라는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도 없을 정도”라면서 “친구추가와 메시지 등이 쇄도하여 앱을 열어도 감당을 못하고 자동으로 실행이 종료된다”라고 설명했다.
↑ 민유라가 알렉산더 겜린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 댄스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단체전 성격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에 국가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임한 민유라는 알렉산더 겜린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아이스 댄스 도중 의상이 뜯어지는 돌발상황에서도 평소의 흥을 잃지 않고 밝고 침착하게 연기를 마감해 찬사를 받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기는 실감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으로 여겨지나 ‘흥유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중이 자신의 즐거움 표출에 환호하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흥유라’라는 별칭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밝힌 민유라는 2018 평창동계
평소보다 5~10분 정도 빠른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의상을 착용했고 측면과 뒷면, 세 군데를 다 꿰맸다. “이제 (의상이) 터지고 싶어도 못해요”라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