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0)은 새로운 변화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 보인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7일째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발표된 '페이스 오브 플레이' 규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8 시즌부터 감독, 코치, 야수의 마운드 방문 횟수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9이닝 경기를 기준으로 각 팀당 마운드 방문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 메이저리그는 2018시즌부터 감독, 코치, 야수의 마운드 방문 횟수를 제한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기사를 안봐서 다는 모르겠다"며 말문을 연 류현진은 기자들에게 바뀐 규정에 대한 설명을 듣더니 "한국은 포수 한 명밖에 못올라간다. 한국에서 던질 때도 (포수가) 자주 올라오거나 그런 경우가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그나마 여기 있는 선수들보다 적응이 더 빨리될 것"이라며 바뀐 규정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전 등판 모습을 보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뒤 마운드로 돌아왔을 때 후안 유리베나 저스틴 터너가 마운드로 와 시간을 끌어주며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바뀐 규정으로 그런 모습은 이제 볼 수 없게됐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서도 "(회복할 시간을 버는 것은) 투수가 하면 된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연습)하면서 잘 준비할 것"이라며 바뀐 규정에 적응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임을 분명히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것이고, '페이스 오브 플레이'에 의한 규정 변화다. 팬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우리는 이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바뀐 규정에 대한 열린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캠프에서 경기를 하면서 배워가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야수들이 마운드 방문이 횟수에 포함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