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7승째’ 여자 컬링, 예선 1위 확정…승자승 원칙 적용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여자 컬링이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꺾고 7승째를 거두며 예선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21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8차전서 OAR에 11-2 완승을 거뒀다.
OAR은 앞서 중국, 덴마크를 꺾었다. 그러나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부정확했다.
한국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하우스 안에 스톤을 늘리며 OAR을 압박했다. 1엔드부터 3엔드까지 연속 3점을 따며 9-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 여자 컬링.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러시아가 4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으나 한국은 5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컬링은 한국을 비롯한 10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최종 순위를 가릴 때 승패가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7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날 오후 8시5분 덴마크와 예선 마지막 경기서 패해도 스웨덴(5승 2패)보다 앞선다. 스웨덴이 잔여 경기를 다 이기면 나란히 7승 2패가 되지만, 한국은 지난 19일 스웨덴을 7-6으로 이긴 바 있다.
여자 컬링의 예선 통과는 사상 최초다. 첫 출전한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3승 6패로 예선 탈락했다. 4년 전 준결승에 올랐던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영국을 모두 격파했다.
한편, 예선 1위를 확정한 한국은 4위와 준결승을 갖는다. 여자 컬링 준결승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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