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곽윤기가 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 정상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 통산 3번째 대회 출전을 노리겠다는 의사를 굳혔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2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 결선이 열렸다. 한국은 6분42초118로 4위에 머물렀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 은메달리스트 곽윤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단체전 노메달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입상에 실패한) 오늘의 이 마음을 4년 후에도 잊지 않고 좀 더 단단한 국가대표팀이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도전할 이유가 확실하게 생겼다”라고 말했다.
↑ 곽윤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 결선 도중 넘어진 임효준과 터치하고 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
곽윤기는 201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남자쇼트트랙 개인종합 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0년에는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동계올림픽에서는 2차례 출전에도 8년 전 계주 은메달이 전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아쉬움이 (올림픽 출전권 재도전) 마음을 좀 더 굳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한 곽윤기는 “공교롭게도 내가 은메달을 획득한 2010 밴쿠버올림픽부터 한국이 계주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기에 더 애착이 가고 더 욕심이 갔다”라면서 노메달에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곽윤기는 “남자쇼트트랙 계주 금메달을 12년 만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획득하여 국민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라면서 “너무 아쉽게도 실수가 나와 4위에 머물렀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맏형으로서 국민에 사과했다.
서이라-곽윤기-김도겸-임효준으로
남자쇼트트랙 계주 종목은 5000m·45바퀴를 주행한다. 전체 경기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시점에서 넘어진 것은 큰 타격이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