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정재웅(19)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정재웅은 23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09초43을 기록했다. 9조까지 레이스를 마친 가운데 1분09초27의 차민규(25)에 이어 2위다.
정재웅은 레이스 도중 살짝 미끄러졌다. 그 실수에도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정재웅은 “1,2번째 코너에서 실수를 했다. 그 부분이 좀 아쉽다. 만약 실수가 없었다면 0.2초 정도 단축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기록이 잘 나와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정재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43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정재웅은 이어 “세계 주니어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슬럼프가 1달간 있었다. 바닥을 치고 나니 몸이 다시 올라오는 단계인 것 같다. 그래서 기록도 더욱 좋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재웅은 동생 정재원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서 활동
정재웅은 “동생과 격 없이 지낸다. 그래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다. (형제 메달리스트 탄생을 떠나)동생과 함께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 꿈만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