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이 첫 올림픽에서 당당히 7위에 올랐습니다.
피겨퀸 김연아가 은퇴한 이후 우리 선수가 톱10에 든 건 최다빈이 처음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다빈이 푸른 의상을 입고 우아한 연기를 펼칩니다.
첫 점프에서 착지가 불안해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남은 연기를 깔끔하게 해낸 최다빈의 기록은 131.49점.
쇼트 프로그램 67.77점과 합쳐 199.26점을 받은 최다빈은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최다빈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렇게 마지막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고…."
최다빈은 경기가 끝난 뒤 벅차오르는 감격에 눈물을 글썽이며 키스앤크라이존으로 들어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막내 김하늘도 13위에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개인 최고점인 175.71점을 얻은 김하늘은 최종 점수를 확인하자마자 눈물을 펑펑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우리
평창올림픽 피겨퀸 자리는 러시아 자기토바가 차지했습니다.
15살의 자기토바는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인 239.57점을 받으며 세계랭킹 1위인 메드베데바를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