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타격폼에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는 변화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꾼 타격폼이)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타이밍을 잡는데 신경을 썼다. 그러다보니 (공을) 보고 치는 것에 집중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 타격을 마친 추신수는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타격코치와 이 문제에 대해 상의했다. 그는 "타이밍이라는 것은 경기를 하면서 찾는 것이니까, 지금은 거기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확실한 거 같다"며 새로운 폼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타격폼을 위해 평소보다 4~5배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하고 있는 그는 "연습만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다. 모든 선수들이 다 다르지 않은가. 자신만의 폼을 만들기까지 바로 만드는 것이 아닌데 그것을 나는 3개월만에 하려고 하니 쉽지는 않다"며 그만큼 훈련을 더 많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추신수는 바뀐 타격폼을 실전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이왕 시작한 거 계속 해봐야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릴 거 같다. 길지는 않을 것이고, 한순간에 그런 느낌이 오면 금방 잡을 수 있다. 그것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