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27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 맞붙은 두 선발, LA다저스의 알렉스 우드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크 마이너는 모두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텍사스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양 팀 선발로 등판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마이너는 1 2/3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야시엘 푸이그,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그는 오스틴 반스에게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가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 텍사스와 계약한 마이크 마이너는 선발 투수로 복귀를 준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이너는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안좋았다. 계속 노력해야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공이 계속 높았다. 낮게 제구하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금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안좋았다. 구종중에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여전히 준비 과정에 있다. 내일 다시 돌아와서 다음 일정을 준비하겠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그럼에도 그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시범경기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원하는 곳으로 던지기 위해 노력중이다. 원래 시범경기 결과가 안좋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몸 상태만 괜찮다면, 타자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에 들어가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저스 선발 우드는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허용했다. 델라이노 드쉴즈, 추신수를 상대로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고, 노마 마자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준 뒤 더블 스틸을 허용하며 두번째 실점했다.
그는 "커맨드가 좋지 못했다. 구위는 괜찮았다. 마자라에게 맞은 안타와 뜬공 아웃을 잡은 공 두 개 빼고는 구위가 좋았다. 제구가 안됐을뿐이다. 감을 찾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
↑ 알렉스 우드는 이번 시즌 세트포지션으로만 공을 던지는 변화를 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엄청난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 해왔던 것을 계속 하는 것인데 조금 더 단순하게 하는 것일뿐"이라며 자신이 택한 변화가 어려운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 등판에서 2이닝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원정팀 다저스가 9-6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5회초 스티브 델라바를 상대로 키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3루타, 카일 파머가 2타점 적시타, 제이크 피터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점을
다저스는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한 이미 가르시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아담 리베라토어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텍사스는 케빈 젭센, 토니 바넷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