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아, 믿으면 안되는데…”
SK와이번스 손혁 투수코치는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여전히 못미덥다.
하지만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최고구속 152km를 찍자 “믿음이 가려 하는데…그래도 지켜보겠다”며 꾹 참았다.
물론 손혁 코치가 김광현이라는 투수를 평가 절하한 것은 아니었다. 손 코치는 “나는 원래 수술하고 돌아온 투수는 믿지 않는다. 없는 전력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김)광현이는 믿음이 가려 한다”고 말했다.
↑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연습 경기에서 SK가 2-1로 승리했다. SK 손혁 코치가 신재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손 코치는 “첫 등판이었고 바람도 강했는데 구속도 잘 나왔고 슬라이더도 좋았다”며 이날 피칭을 칭찬했다. 이어 “투구수는 40~45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광현이는 이닝당 투구수가 중요한데 1회(11개)는 성공적이었다. 2회(27개)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신뢰는 없다. 손혁 코치는 “5월까지 지켜봐야 한다. 5월까지는 매일 등판 후 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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