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차민규·김태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깜짝 메달로 이제 국제빙상연맹(ISU)도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는 3~4일 2018 국제빙상연맹 스프린트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이 열린다. ‘스프린트’라는 말처럼 단거리로 분류되는 500·1000m 두 종목의 종합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월드챔피언십이다.
국제빙상연맹은 1일 배포한 스프린트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프리뷰에서 차민규의 출전 및 김태윤의 불참을 소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와는 전혀 달라진 위상이다.
↑ 차민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 확정 후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에서 차민규는 500m 은메달, 김태윤은 1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7-18시즌 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에서 차민규는 500m 17위, 김태윤은 1000m 20위였기에 국제빙상연맹은 대회 전 메달 후보로 전혀 여기지 않고 있었음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난 바 있다.
“차민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은 (돌이켜봐도) 놀라웠다”라고 회상한 국제빙상연맹은 “스프린트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서 그를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 스프린트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남자부에서 국제빙상연맹이 별도로 언급한 선수는 차민규까지 6명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1000·1500m 2관왕 키엘트 나위스(네덜란드)와 500m 금메달 및 1000m 은메달을 획득한 호바르 홀메피오르 로렌첸(노르웨이)도 포함된다.
차민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메달에 그친 유럽 스타들의 설욕 의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2017 스프린트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챔피언 카이 페르베이(네덜란드)와 2018 유럽선수권 500m 준우승자 미카 포우탈라(핀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호조를 스프린트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도 이어가고 싶은 선수로는 가오팅위(중국)도 있다. 2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에서 차민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월드컵시리즈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번씩이 전부였다. 지역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2017 동계아시안게임 500m 동메달과 2013 아시아선수권 500m 은메달 및 1000m 3위 경험도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