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띄우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SK와이번스의 차세대 거포 김동엽이 오키니와 연습경기 첫 홈런을 때렸다.
김동엽은 2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8회초 정의윤 타석 때 대타로 등장해 KIA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3-8에서 4-8로 따라 붙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 2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8-7로 승리했다. 8회초 SK 김동엽이 솔로포를 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흔들린 김윤동은 최항에게 안타를 내줬고, 김동엽의 이날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김동엽은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약간 빗맞으면 아쉽게 중견수 뜬공을 경기가 끝났다.
그래도 이날 홈런은 의미가 있었다. 김동엽은 “연습경기에 들어가면서 공을 띄우려고 했는데, 홈런으로 이어졌다. 삼진도 많고, 뜬공도 많지만 띄우려고 한 게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타석이 아쉽다. 연습경기지만 욕심이 났다. 띄웠는데 빗맞았다”고 덧붙였다.
연습경기지만 홈런은 좋은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김동엽도 “최근 감이 좋아지고 있었다”며 “몸 상태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풀타임 1군 외야수로 125경기에 출전하면서 타율 0.277(393타수 109안타) 22홈런 70타점을 장타율 0.496 활약을 펼친 김동엽은 시즌 후 왼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김동엽은 “아프진 않다. 12월 한 달동안 (한)동민이 형하고 쉬지 않고, 재활을 열심히 했다. 해외 재활캠프를 열어주신 구단의 배려를 생각하면 올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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