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한 LA다저스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커쇼는 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레우리 가르시아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그는 견제구가 1루수 키를 넘어 관중석으로 들어가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호세 아브레유, 아비자일 가르시아를 연속 땅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 웰링턴 카스티요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탈삼진 2개와 뜬공 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 커쇼는 아직 자신의 투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커쇼가 지난 등판에서 슬라이더에 대한 감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똑같다. 괜찮은 것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기는 꾸준함을 찾는 시기다. 모든 것이 다 똑같다. 좋은 공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며 아직 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했다.
1회 견제 실책에 대해서는 "너무 높이 던졌다. 너무 서두른 거 같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나오는 실전 감각 부족으로 인한 실책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견제는 문제가 없었다. 아마도 입스가 조금 있는 모양"이라며 웃었다.
다저스 클럽하우스를 휩쓸고 지나간 독감에 대해서는 "톨지(앤드류 톨스)가 제일 좋은 해답을 내놓은 거 같다. 다른 사람들과 침대를 함께 쓰면 안된다. 그게 최고의 조언이었다. (정확한 원인은) 나도 잘 모르겠다"며 자신의
한편,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기 좋았다. 패스트볼이 잘들어갔다. 슬라이더는 아직 감을 잡지 못한 거 같다.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투구 수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