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안 다쳐야죠. 그리고 팀 성적이 중요하죠.”
3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8)은 2018시즌이 중요하다. 결혼을 하고 난 뒤 첫 시즌이라 책임감도 무겁고, 군입대를 미루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3일 삼성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박해민은 “매 시즌이 중요하다. 올해가 더 특별한 시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비로 인해 취소돼 실내 연습장에서 오전 훈련만 진행했다.
↑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에서 삼성 박해민이 롯데 번즈의 타구를 잡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올해도 달릴 준비는 돼 있다. 리그 추세가 전체적으로 도루가 줄어들고 있지만 박해민은 “기회가 되면 뛰겠다”고 말했다. 물론 도루왕 타이틀 때문에 뛰겠다는 말은 아니었다. 박해민은 “(도루)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 개수를 생각하면 개인 욕심이다. 뛰어야 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뛰겠지만, 불필요한 상황까지 뛰지는 않겠다”며 “도루를 시도하다 죽으면 분위기가 확 가라앉는다. 욕심 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 입대를 미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도 4일 오키나와로 넘어와 각 구단 캠프를 찾는다. 그러나 박해민은 “시즌 때 내가 얼마나 잘하느냐가 문제다. 대표팀에 가겠다는 생각보다 열심히 하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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