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를 찾아 온 외인 투수들이 연습경기에서 몸을 풀고 있다.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반면, 아직 몸이 덜 풀린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018시즌을 앞두고 여러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특히 투수 쪽에 변화가 많다.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헥터 노에시, 팻 딘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kt 위즈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하면서 KBO리그 최장수 외인 더스틴 니퍼트와 계약했다.
그 외에는 모두 새로운 외인을 받아들였다.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쉬 린드블럼을 영입하면서 세스 후랭코프를 새로 데려왔다. 롯데는 린드블럼의 자리를 펠릭스 듀브론트로 채웠다. LG 트윈스는 헨리 소사와 함께 타일러 윌슨, SK 와이번스는 스캇 다이아몬드 대신 앙헬 산체스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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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휠러-샘슨. 사진=김영구 기자 |
새로운 외인 투수는 시즌에 들어가기 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외인 투수를 시험해볼 수 있다. 시즌이 점점 다가오면서 여러 외인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 투수가 있는 반면,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이들도 있다.
한화의 새로운 원투펀치 샘슨과 휠러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샘슨은 우완 파이어볼러, 휠러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이들은 연습경기에서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샘슨은 지난 2월 27일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실전이었던 2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좋은 성적을 보였다. 휠러도 20일 요코하마전에 등판해 실전경험을 가졌는데, 3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6일 주니치전에선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어도 긴 이닝 동안 타자를 상대하며 장점인 제구력을 뽐냈다. 당시 휠러의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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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의 새로운 외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 스프링캠프 동안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NC 다이노스의 베렛과 왕웨이중 역시 넥센, UCLA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번의 평가전 동안 베렛과 왕웨이중은 각각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실점,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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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새 외인 투수 타일러 윌슨.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새로운 외인 투수들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KBO리그 적응이 우선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