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월드시리즈 기간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며 '투구 동작 노출' 논란에 시달렸던 다르빗슈 유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간)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 95마일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기간 몸무게가 줄어서 구속이 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았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에서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체중이 15파운드(약 6.8킬로그램)나 줄었다고 밝힌 그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월드시리즈"라고 짧게 답했다.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에서 고생이 많았다. 두 경기에 등판, 3 1/3이닝동안 9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흔들렸다. 특히 월드시리즈 7차전 부진은 충격적이었다.
이후 현지 언론은 상대팀이었던 휴스턴 선수들의 말을 인용, 다르빗슈의 투구 동작이 노출됐다고 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휴스턴 타자들이 다르빗슈의 세트 포지션에서 그립을 잡는 버릇을 간파, 그가 던질 공이 패스트볼인지 슬라이더인지를 미리 파악하고 공략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이에 대해 "꾸준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계속해서 같은 동작으로 공을 던지기 위해 오프시즌 기간 조정 작업이 있었다"며 투구 동작을 간파당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월드시리즈 부진의 원인이 투구 동작 때문임을 인정하는 조치인지를 묻는 말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