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한국시리즈 3연패가 좌절된 두산 베어스, 올해 정상 탈환은 외국인선수가 열쇠를 쥐고 있다. 특히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1)의 역할이 커졌다.
두산은 외국인선수 마지막 퍼즐로 린드블럼을 택했다. 총액 145만달러. 두산은 “나이, 몸 상태, 구위 등을 판단해 더스틴 니퍼트가 아닌 린드블럼을 우선순위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마지막 실전(자체 청백전)서 3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아웃카운트 9개 중 4개는 탈삼진이었다.
↑ 조쉬 린드블럼.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린드블럼도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니퍼트는 두산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내가 그를 대신할 수 없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기록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작은 게 쌓아 성적이 된다. 그렇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에이스의 중책이다. 린드블럼 또한 이를 잘 이겨내겠다고 했다. 그는 “에이스가 특별한 거 아니다. 누구든지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나도 항상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 또한 우승 경험이 없다. 두산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달려간다.
린드블럼은 “두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