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본머스 손흥민 퍼포먼스를 목격한 유력 언론이 대형악재에 직면한 토트넘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럽지만 진지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도싯주의 딘 코트에서는 12일(한국시간)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토트넘-본머스가 열렸다. 원정팀 토트넘은 4-1로 이겼다.
손흥민은 결승골 등 2득점으로 토트넘 본머스전 승리를 주도했다. 현지 정론지로 여겨지는 ‘가디언’은 “위기 속의 기회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라면서도 “해리 케인이 설령 장기 결장을 한다고 해서 토트넘이 공격을 주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 토트넘-본머스 2017-18 EPL 30라운드 득점을 자축하는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 |
EPL 득점왕 3연패에 도전 중인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토트넘 본머스전 도중 다쳐 교체됐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4분부터 중앙공격수 역할을 대신하여 2득점을 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입단 후 센터포워드 26경기 16골 6도움이 됐다. 이번 시즌으로 한정해도 6경기 3득점 2어시스트로 우수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탈락에 이은 해리 케인의 부상은 암울하지만, 토트넘 본머스전 승리는 분명 원정응원단을 즐겁게 했다”라고 본 ‘가디언’은 “부상으로 인한 간판공격수의 철수가 그 자리를 차지한 손흥민에게는 또 다른 계기가 됐다”라면서 ‘긍정적인 징조’라는 표현까지 썼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토트넘-본머스 공개자료를 보면 손흥민은 4차례 유효슈팅과 3번의 돌파뿐 아니라 태클·가로채기도 2번씩 성공하여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토트넘 본머스전에서 강력한 측면 공격과 질주, 방향 전환과 완급 조절, 득점 시
2017-18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43경기 18골 9도움. 평균 64.3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8에 달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