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둔 LG 트윈스는 유격수 포지션이 최대변수로 꼽힌다. 확실히 검증된 선수가 없는 가운데 자리를 잡기 위한 영건들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중이다. 류중일 감독도 시범경기 동안 후보들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 전했다.
13일 시범경기 첫날은 장준원이 시험무대에 올랐다. 롯데와의 경기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장준원은 타격에서는 아쉬웠다. 하지만 유격수의 핵심과제인 수비에 있어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남겼다. 1회 첫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더니 갈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특히 6회에는 강승호와 함께 멋진병살을 합작하기도 했다. 아직 몸이 다 풀린 시기가 아니기에 타격은 기다려야 하지만 수비에서는 분명 잠재력을 뽐낸 것이다.
↑ LG 유격수 장준원(왼쪽)이 13일 시범경기 첫 날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유지현 수석코치 역시 “쉬운 타구들이 아니었다. (장)준원이가 포구도 좋았지만 다음 동작을 편하고 여유 있게 하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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