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유-세비야 경기 후 2000년대 중반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축구 전문가는 맨유의 두 스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14일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유-세비야가 열렸다.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홈팀 맨유는 1-2로 패하여 준준결승 합류가 무산됐다.
2005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투표 2위 프랭크 램퍼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영국 독점 생중계 채널 BT 스포츠를 통해 “알렉시스 산체스(칠레)가 맨유 세비야전 선발진에 포함된 것이 합당한지 모르겠다”라고 언급했다.
↑ 맨유-세비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동반 비판을 받은 맨유 알렉시스 산체스와 폴 포그바가 허더즈필드와의 2017-18 EPL 홈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맨유는 2018년 1월 22일 헨리흐 므히타랸(아르메니아·4200만 유로)을 아스널로 보내고 알렉시스 산체스를 데려왔다. 산체스는 입단 후 10경기 1골 2도움.
2004-0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MVP이기도 한 프랭크 램퍼드는 “폴 포그바가 맨유 세비야전에 (지고 있을 때) 교체로 투입되어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역할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라고도 비판했다.
맨유는 2016년 8월 9일 1억500만 유로(1388억 원)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주고 폴 포그바를 데려왔다. 입단 후 78경기 12골 16도움.
폴 포그바의 맨유 복귀 후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39로 유벤투스 시절 0.49보다 저조하다.
선수 자신이 선호하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55경기 12골 12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6으로 영입 당시 이적료 세계신기록이자 현재도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맨유로서는 폴 포그바의 활약에 만족하기 어렵다.
수비형/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중원자원이라는 장점도 퇴색되고 있다. 폴 포그바는 맨유 복귀 후 수비형 미드필더 14경기 2도움 및 공격형 미드필더 8경기 2도움으로 두 위치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맨유 입장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해도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0.30에 그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후진시키면 0.15로 득점 관여가 급감하는 폴 포그바를 쓰기에 난감함을 느낄만하다.
1995·1996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프리미어리그(EPL) 23세 이하 최우수선수 로비 파울러도 맨유-세비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직전 영국 신문 ‘데일리 미러’가 보도한 기고문에서 “이번
프랭크 램퍼드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맨유-세비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포그바의 기용을 배제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선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