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한이정 기자] 2017-18시즌 프로농구 MVP는 두경민(27·DB)가 차지했다.
두경민은 14일 열린 2017-18시즌 프로농구(KBL) 시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차지했다. 그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이 정규리그에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외국인선수 MVP 역시 DB 디온테 버튼(24)이 가져갔다. 버튼은 이날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Play of the season을 시작으로 인기상, 베스트5, 외국선수 MVP까지 받으며 최고의 하루를 보내게 됐다.
↑ 두경민이 2017-18시즌 국내선수 MVP를 수상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재현 기자 |
최부경(29·SK)은 생애 처음으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최부경은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 경기에 충실하고 팀 동료들과 페어플레이해서 주시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고 더 존경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주 DB를 이끈 주장 김태홍(30)은 기량 발전상을 수상했다. 김태홍은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 더불어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특히 감독님 몸이 좀 안 좋으신데 얼른 회복하셨으면 좋겠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식스맨상 주인공은 김주성(39·DB). 단상에 오른 김주성은 “식스맨 올해 처음 한 것인데 그동안 식스맨으로 뛴 선수들이 많은데 죄송하다. 식스맨을 뛴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벤치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몸소 배울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전했다.
↑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가 2017-18시즌 최우수수비상을 받았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재현 기자 |
공헌상은 주희정(41)이 받았다. 그는 개인 최초 신인상, 1000경기 출전 등 굵직한 역사를 남겼다. 주희정은 “은퇴하고 나서 8개월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스럽다. 개인적으로 선수가 아닌, 은퇴선수로서 드릴 말씀은 없지만 항상 KBL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팀을 리그 1위
베스트5는 두경민, 이정현, 버튼, 애런 헤인즈, 오세근이 차지했다. 이 중에서 두경민과 버튼이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