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어깨 수술 이후 두번째 풀타임 시즌을 맞이하는 좌완 선발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로버츠는 18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에 대해 "올해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며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보고 있으면, 지난해는 팔에 힘이 완전치 못한 모습이었다. 익스텐션(투구를 할 때 팔을 앞으로 끌고 나가는 동작)을 할 때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모습이 보였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수술 이후 두번째 시즌인 올해는 패스트볼을 던질 때 익스텐션이 더 좋아졌고, 구속도 올라갔다. 익스텐션이 좋다보니 체인지업도 더 좋아졌다"며 류현진의 투구에서 발전된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이번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버츠의 이같은 말은 허언이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최고 구속이 93마일까지 나왔다. 선수 자신도 "이 시기에 이정도 구속이 나온 것은 오랜만"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로버츠는 "류현진은 이번 오프시즌 재활이 아니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한 것에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모든 것들을 봤을 때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재차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류현진은 25경기(선발 24경기)에서 126 2/3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소화했다. 실점이 적더라도 불안한 내용을 보여주며 5이닝을 겨우 버틴 경우가 많았다. 많은 이닝을 못가져가다보니 승수도 5승에 그쳤다. 그는 "매 경기 한 이닝씩만 더 던졌어도 목표(150이닝)는 채웠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류현진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6~7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는 조심스러웠다. 그를 관리하기 위해 이닝 수나 투구 수에 대한 제한이 있었다. 올해도 관리를 할 것이지만, 그것은 매 경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를 기반으로 할 것이다. 5이닝에서 7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건강 문제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의 문제"라며 류현진이 2018시즌에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활약은 다저스 입장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보낸 이들은 특별한 선발 자원을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 로스 스트리플링이 임시 선발로 대기하고 있고 워커 뷸러, 훌리오 우리아스 등 유망주들이 있지만 당장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