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 도중 사구에 손목을 맞은 LA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훈련 전 브리핑에서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터너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터너는 전날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이 던진 공에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입었다.
↑ 저스틴 터너가 일단 수술은 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상황은 다르지만 역시 팔 골절상을 입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의 경우를 보자. 역시 사구에 맞아 팔이 부러진 추신수는
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고, 지난 2016년 8월 17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10월 1일 시즌 마지막 시리즈에 복귀했는데 이것이 굉장히 빠른 복귀에 속했다.
당장 다저스는 팀의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 그리고 필드 위 정신적 지주의 공백을 대신해야 한다.
수비는 큰 걱정이 없어보인다. 로버츠는 "로건 포사이드가 3루를 보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며 포사이드가 주포지션 2루에서 잠시 3루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2루는 키케 에르난데스, 체이스 어틀리, 오스틴 반스 등 대신할 선수들이 많다.
이날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 3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카일 파머도 후보 중 한 명이다. 로버츠는 "3루 수비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는 정말 좋은 캠프를 보내고 있고, 기회를 주고자한다"며 그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공격은 고민이 많다. 로버츠는 "공격에서 공백이 크다. 그의 생산력을 대신하는 것은 어려운 임무다. 그의 생산력, 타석에서 보여주는 내용, 존재감은 대신하기 힘들다"며 공격 공백을 우려했다.
일단 계획은 코디 벨린저를 3번 타순으로 올리는 것이다. 그럴 경우 2번에 있는 코리 시거와 함께 좌타자 두 명이 연달아 나오게 되는데 이에 대해 로버츠는 "두 선수 모두 좌완을 상대로 편안한 모습"이라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전날 강등 통보를 받은 제이크 피터에 대해서는 "터너의 부상이 미칠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언젠가 팀에 도움이 될 선수지만, 지금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현재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