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22 32-3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가스파리니가 39득점을 올리며 맹폭을 퍼부은 가운데 정지석이 17득점, 곽승석이 14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 대한항공이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1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준 대한항공은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가 4세트에서 대한항공을 쉽사리 내주지 못했다. 끊임없는 듀스가 이어졌다.
가스파리니와 타이스의 싸움이었다. 4세트 23-23에서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먹히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박철우가 대한항공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했다. 상대 범실로 삼성화재가 우위를 점했지만 가스파리니의 백어택 공격과 곽승석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다시 대한항공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26-25. 매치포인트에서 삼성화재 박철우의 득점으로 다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정지석이 퀵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이 다시 매치포인트를 잡았
30-30까지 흘러간 치열했던 승부. 대한항공이 뒷심을 발휘했다. 에이스 가스파리니가 득점을 올리더니 황승빈이 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24일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