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을 호평했다.
로버츠는 2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4-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로 나와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선발 류현진을 칭찬했다
"현진은 오늘 잘던졌다. 정말 잘던졌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암사이드(arm side, 투수 시야 기준 플레이트 왼쪽) 패스트볼이 정말 좋았다. 스핀도 좋았다. 이번 캠프에서 최고였다. 우타자 상대로 커터도 좋았다. 안타는 대부분 약하게 맞은 타구였다. 늘 봤던대로 좋은 커맨드를 보여줬고 구속도 유지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 로버츠는 류현진의 투구를 호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버츠는 "류현진은 올해 정상적인 오프시즌을 보내며 평범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 기술적인 모습을 봐도 익스텐션(투구를 할 때 팔을 앞으로 끌고 나가는 동작)을 하면서 어깨를 보호하려는 모습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며 류현진이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의 호투와 야시엘 푸이그, 키케 에르난데스,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의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로버츠는 우완 투수를 상대로만 4개 홈런을 때린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터너의 부상으로 키케가 기회를 얻었다. 스윙에 변화를 준 그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 캠프 성적은 과대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그는 이번 캠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구안이 뛰어나고, 우완 투수가 좋은 구속으로 던지는 공을 받아치고 있다. 그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에르난데스가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3루수로 경기를 치른 로건 포사이드에 대해서는 "원래 포지션이라 편할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교체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휴식일이었다. 다른 불펜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며 출전을 자처했다. 정규 시즌 중에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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