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가 LPGA 투어에서 5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환상적인 홀인원이 돋보인 우승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위와 한 타 차 선두를 달리던 지은희가 파4 14번 홀에서 심호흡을 가다듬습니다.
7번 아이언으로 152m의 내리막 홀에서 친 공이 그린에 맞고는 그대로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환상적인 홀인원으로 대회 후원사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경품으로 받고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은지은희.
결국,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2억 9천만 원의 우승상금과 고급 승용차가 걸린 KIA 클래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맏언니인 32세 지은희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지은희 / 한화큐셀 골프단
- "오늘 샷 감이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갔습니다. 오늘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고 다음 주 메이저 대회에서도 자신 있게 할 생각입니다."
한편, 김인경이 공동 4위, 이정은이 공동 7위, 최혜진과 고진영이 나란히 공동 10위에 오르며 톱 10에 우리 선수가 무려 5명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