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폴란드에 임하는 원정팀 대한민국의 간판공격수가 손흥민이라면 주장 기성용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프의 실롱스키 경기장에서는 28일 오전 3시 45분부터 한국-폴란드 평가전이 열린다. 한국-폴란드 A매치 상대전적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D조 1차전 당시 홈팀 한국이 2-0으로 이긴 것이 유일했다.
미국 매체 ‘리얼 스포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의 부적 같은 존재일지는 몰라도 그 역시 (패스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라면서 “같은 EPL 스완지에서 뛰는 기성용은 한국-폴란드 평가전에 관여할 수 있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 한국-폴란드 통산 2번째 A매치 대한민국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북아일랜드 원정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2017-18시즌 EPL 공개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패스성공률 88.8%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기성용은 비거리 22.38m 이상 긴 패스를 90분당 3.2회 성공하는 킥 능력과 함께 상대 태클이나 터치 실수로 소유권을 잃은 실책이 경기당 0.7회에 불과한 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리얼 스포츠’는 “한국-폴란드 A매치에 임하는 대한민국 주장 기성용의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공을 따내고 지키면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24일 세계랭킹 24위 북아일랜드 원정경기(1-2패)에서 67분만 뛰었음에도 85차례 터치와 76번의 패스 그리고 성공률 92.1%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냈다.
“만약 한국-폴란드 평가전에서 폴란드 배후 공간으로 손흥민이 침투하고 이에 맞춰 기성용이 패스를 공급할 수 있다면 아마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두 번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진 않을 것”이라는 ‘리얼 스포츠’의 예상에서 기성용 창의성과 손흥민 결정력에 대한 호평이 느껴진다.
FIFA 15일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59위, 폴란드는 6위에 올라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은 한국이 아시아 3차 예선 A조 2위, 폴란드는 유럽예선 E조 1위 자격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FIFA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자 통산 10번째 참가다. 최고 성적은 2002년 4위
5승 3무로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였던 한국은 24일 북아일랜드와의 원정에서 1-2로 졌다. 폴란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종료 후 본선 대비 평가전에서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