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폴란드에 임하는 원정팀 대한민국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으나 아르카디우시 밀리크에게도 경계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
호주프의 실롱스키 경기장에서는 28일 오전 3시 45분부터 한국-폴란드 평가전이 열린다. 한국-폴란드 A매치 상대전적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D조 1차전 당시 홈팀 한국이 2-0으로 이긴 것이 유일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2차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국가대표로도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과 FIFA 월드컵 예선 역사를 새롭게 썼다.
↑ 한국-폴란드에 임하는 대한민국은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쌍포를 막는 것이 최우선과제다. 유로 2016 예선 독일전 득점 후 하이파이트 하는 밀리크와 레반도프스키. 사진=AFPBBNews=News1 |
유로 2016 예선 13골에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16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유로·월드컵 단일예선 역대 최다득점자가 됐다.
2016-17 분데스리가 MVP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존재감은 세계 어떤 팀에게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폴란드 A매치를 치르는 대한민국이 레반도프스키에만 신경을 집중하다가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국가대항전에서 모두 검증된 결정력의 소유자 아르카디우시 밀리크에게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는 최근 2시즌 연속 십자인대 부상으로 273일·50경기를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세리에A 나폴리 소속으로 컵 대회 포함 31경기 10골 1도움.
나폴리 공식전 평균 35.3분만 소화한 아르카디우시 밀리크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1에 달한다.
폴란드대표팀에서 3~4년 전 아르카디우시 밀리크가 보여준 폭발력은 나폴리에서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U-21 차출을 마치고 폴란드 성인대표팀으로 복귀한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는 2014년 3월~2015년 10월까지 유로 2016 예선 포함 A매치 14경기 8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해당 기간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는 폴란드 국가대항전 평균 77.4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25를 기록했다. 한국-폴란드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 전원이 명심할 통계다.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는 십자인대 부상 회복 후 3월 평가전부터 폴란드대표팀에 복귀했다. 한국-폴란드 A매치를 통하여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자격을 시위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밀리크가 뛴다면 대한민국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버금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FIFA 15일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59위, 폴란드는 6위에 올라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은 한국이 아시아 3차 예선 A조 2위, 폴란드는 유럽예선 E조 1위 자격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FIFA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자 통산 10번째 참가다. 최고 성적
5승 3무로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였던 한국은 24일 북아일랜드와의 원정에서 1-2로 졌다. 폴란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종료 후 본선 대비 평가전에서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